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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누구야..." 딸도 못알아보는 치매 충격
작성자 : adm*min | 작성일 : 2006-09-13| 조회수 : 4803
"이게 누구야..." 딸도 못알아보는 치매 충격


요즘 드라마 ‘투명인간 최장수’가 수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
을 자극하고 있다. 주인공 최장수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
을 잃어가고 가족들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은 안타까운 눈물을 자
아내기에 충분하다. 그런데 드라마에서나 벌어질 것 같은 이 같
은 일이 현실에서도 적잖게 일어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
고 있다.

영어강사였던 한 40세 여성은 어느 날 갑자기 영어단어가 생각나
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‘알츠하이머형 치매’라는 청천벽력 같
은 진단을 받고 지금은 방금 전 남편과의 전화 통화 사실도 기억
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.

이 밖에 단아하고 조용하던 57세 아내가 치매에 걸린 이후 신경
질적으로 변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모습에 눈물
짓는 남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을만한 장면. 그는
젊은 날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아내를 위해 “이제는 내가 나설
차례”라고 말했다.

특히 갑자기 찾아온 치매로 고통을 겪고 있는 평범한 30대 주부
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보는 이들이 놀라움을 느끼기에 충분
했다. 그녀를 돌보는 친척은 "조카가 그토록 사랑하던 두 딸의
얼굴도 알아보지 못한다"며 안타까워했다. 휴대폰에 저장된 아이
들 사진을 보면서 "이게 누구냐"며 남 대하듯 하는 장면은 가족
들로선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충격인 것.

이들 모두는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
다. 그러나 가족들 역시 당사자 못지않은 고통을 남몰래 호소하
고 있었다. 환자로부터 하루 24시간 눈을 뗄 수 없는 가족들은
직장을 포기하고 집에서 환자를 돌보거나 야간 근무를 선택하는
등 아슬아슬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.

문제는 65세 미만의 치매환자들은 보호시설에 들어갈 수 없다는
현실. 방송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초로기 치매환자들의 경
우, 주간 보호센터를 비롯해 관련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어렵
다. ‘치매는 노인병’이라는 인식 때문에 받아주는 곳이 없기
때문.

그렇지만 사실 초로기 치매환자들은 노인 환자보다 관련 시설 입
소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가족들의 주장이다. 배우
자나 가족들이 아직 젊은 만큼 사회생활을 통해 생계를 꾸려가
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, 환자를 맡길 곳이 없
어 직장을 포기하거나 낮에 환자만 두고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
기 때문이다.

이 같은 경우 환자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고 병의 특성상 상
태가 악화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. 병원에는 돈이 없어 갈
수 없고 요양원엔 자격이 없어 갈 수 없다는 초로기 치매 환자
들.

방송은 사회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초로기 치매환자들을 위한 대
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들의 고통을 대변했다.

○ 치매관련 상담전화 남원의료원 치매주간보호센터 063-620-
1349

남원의료원 공공사업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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